LIG, 한국전력 4연패 몰고 시즌 ‘첫 연승’

입력 2013.11.30 (16:35)

수정 2013.11.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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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꺾고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4위 현대캐피탈을 추격했다.

LIG손보는 30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1-25 25-23 25-21 25-16)로 물리쳤다.

23일 러시앤캐시전에 이어 시즌 처음으로 2연승을 달린 LIG손보는 3승 4패로 승점 10을 기록, 4위 현대캐피탈(4승 3패)에 승점 2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이날 LIG손보의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에서 범실을 11개나 쏟아내며 자멸했다.

LIG손보는 2세트에서도 21-18로 앞서다 에드가가 서브와 백어택으로 세 차례 연달아 범실을 저질러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에드가가 곧바로 백어택으로 한 점을 만회했고, 이경수의 블로킹, 하현용의 속공을 묶어 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20-20에서 상대 범실과 에드가의 2연속 오픈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24-21에서 투입된 이강원이 블로킹으로 세트를 마무리해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다.

4세트는 9-8에서 에드가의 시간차 공격을 시작으로 5점을 내리 따내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LIG손보의 외국인 주포 토머스 에드가(호주)는 24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이 42.85%로 떨어졌고 범실도 12개나 저질렀다.

그러나 하현용과 이경수가 각각 11득점과 10득점으로 에드가의 뒤를 받쳤고 정기혁과 주상용도 8득점씩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서재덕이 각각 17점과 16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외국인 공격수 밀로스 쿨라피치(9득점·몬테네그로)는 경기 중반 발목을 접질려 한 차례 교체되는 등 여전히 제몫을 하지 못했다.

4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2승 6패로 승점 6에 그쳐 6위에 머물렀다.

곧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2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직전까지 꼴찌에 머물던 현대건설은 이날 3승 4패에 승점 9를 기록, GS칼텍스(3승 3패·승점 8)와 도로공사(2승 6패·승점 7)를 제치고 단숨에 여자부 4위로 뛰어올랐다.

블로킹 1위인 현대건설은 이날도 높이에서 도로공사를 압도하며 블로킹 득점 14-4로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용병 옐리츠 바샤(21득점·터키)와 센터 양효진(16득점)은 블로킹으로 각각 5점과 4점을 얻었다.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간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중반까지 공방전을 벌이다 14-14에서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 정미선의 서브 에이스를 엮어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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