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지각 심사’…여야 입장 차 커

입력 2013.12.04 (21:15)

수정 2013.12.04 (22:02)

<앵커 멘트>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뒤늦게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여야간 입장차가 커서 심사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357조 원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오늘에서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상정됐습니다.

여야가 당초 합의했던 일정보다도 닷새나 늦었습니다.

<녹취> 정홍원(국무총리) : "조속히 통과시켜 경제 활력 회복과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사업이 적기 집행될 수 있도록..."

여야는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예결특위를 가동해 목표했던 일정대로 심사를 끝내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예산안 내역을 놓고 입장차는 극명합니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경제활성화와 창조경제 관련 예산은 반드시 지킨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새마을운동 확산사업 등 대통령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해 복지 확대 등에 쓰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첫 심사부터 신경전도 오갔습니다.

<녹취> 류성걸(새누리당 의원) : 야당의원님께도 말씀드립니다. 반드시 계획대로 합의된 일정에 따라서 처리해주십사..."

<녹취> 유성엽(민주당 의원) : "2일날까지 처리가 됐어야 합니다. 야당이 속을 썩여서 늦어졌습니까?"

<녹취> 정홍원(국무총리) : "제가 속을 썩인다는 용어는 쓴 일이 없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여야는 부랴부랴 심사에 나섰지만, 1차 관문인 예결특위에서 언제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킬지 아직 일정도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