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제50회 무역의 날…‘3관왕’ 달성

입력 2013.12.05 (15:07)

수정 2013.12.05 (16:16)

<앵커 멘트>

오늘 무역의 날 50주년입니다.

지난 64년 1억 달러를 수출했던 우리나라는 이제 한해 1조 달러의 무역대국이 됐습니다.

오늘 그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크게 열렸는데요

무역협회 제현정 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질문> 어서오세요?

우리가 정확히 한해 무역액이 얼마나 되는지?

주요 품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답변>

무역 1조 달러 3년 연속 달성, 5,600억 달러가 넘는 최대 수출실적, 440억 달러 내외의 최대 무역흑자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 무역 1조 달러 규모 유지와 최대 수출실적 달성

무역흑자는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외환보유고 확보에 크게 기여

1997년 외환위기시 88억 달러까지 하락했던 외환보유고가 현재 3,000억 달러가 넘으며 세계 8위 수준임

최근 우리 주요 수출품목은 크게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드 등 IT제품, 석유제품, 철강, 석유화학 등 중화학제품, 선박, 자동차 등 수송기계 분야를 꼽을 수 있음

<질문> 지금은 우리가 주로 원자재를 수입해 기술을 얹어 가공한 뒤 재수출하는 형식인데, 과거에는 주로 원자재를 수출했었죠?

당시 주요 수출품은?

<답변>

80년대 의류 및 신발, 90년대 반도체, 자동차, 2000년대 IT제품, 자동차, 선박, 석유제품 등 수출 견인 품목이 다각화

90년대부터 반도체를 비롯한 IT제품의 수출이 주력 품목으로 등극하면서 우리 수출상품이 고도화됨

<질문> 무역 1조 달러 이 정도면 세계무역시장에서 어느 정도 위칩니까? (1조 달러 무역의 의미)

<답변>

48년 정부수립 후 63년 만에 우리나라가 드디어 세계 9번째로 1조 달러 국가의 대열에 진입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세계 무역시장에서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올라서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전 세계 200여개 국가 중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지금까지 8개 국가에 불구하고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 중국에 이어 세 번째, 신흥 개도국으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또한 신흥국 대열에서 무역 분야의 선도국가로 도약하며 강소국에서 무역대국으로 변모하였습니다.

‘80년대‘아시아의 네 마리 용*’ 중 한국이 유일하게 먼저 무역 1조 달러 달성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앞선 무역 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세계 무역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주연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무역 1조 달러는 ‘한국형 무역모델’ 정립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기까지 앞선 무역대국의 발자취를 따라왔고 특히 일본 무역과 유사한 구조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신흥 개도국 중 최초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함으로서 한국의 무역모델은 무역을 통한 경제성장의 유효성을 입증하였으며 이러한 성장전략은 향후 후발 개도국 주자들의 롤모델(Role Model)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질문> 우리 수출이 잘되면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는데 하지만 수출은 조금 줄고 수입이 많이 줄어 흑자폭이 늘어나는 면이 있다는데?

<답변>

<질문> 잘나가는 우리 무역 하지만 우리 무역이 직면한 문제가 많은거죠?

<답변>

중진국 함정의 위험성 -> 일본과 중국 사이의 샌드위치

대기업 소수품목에 집중되어 있는 수출구조 -> 위기 시 취약

세계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중국을 비롯한 신흥 개도국이 모두 잠재적인 경쟁자

한국 상품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 한국 상품의 브랜드 가치 부족

<질문> 끝으로 내년 우리 수출 전망 어떻습니까?

<답변>

수출은 여러 불안요인에도 불구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세계 교역 증대로 양호한 성장세 전망

내년도 수출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및 신흥국 금융 불안, 엔저 및 원고 등의 불확실성이 없지 않으나,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 회복과 수입수요 확대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양적으로는 금년 중 2%대에 그친 수출증가세가 6%대로 확대되어 수출이 6,000억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됨.

품목별로는 반도체, 휴대폰 등 IT제품 수출이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수출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도 국내생산 정상화 및 신차출시로 증가세가 확대될 전망임.

또한 올해 감소세를 나타낸 철강제품, 석유제품, 일반기계 수출도 내년에는 플러스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임

질적인 측면에서도 개선 조짐이 기대되고 있음. IT, 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제품경쟁력과 수급여건이 개선되면서 수출단가의 하락세가 진정되어 수출제품의 제값 받기가 보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또한 지난해 및 올해 증가세를 보인 중소기업 수출이 내년에도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과 유로경기 회복에 따른 한·미, 한·EU FTA 효과도 본격화되어 수혜품목을 중심으로 선전이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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