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장성택의 실각설과 측근들의 처형소식이 알려진 직후 북한의 관영매체들이 왕조시대의 '충신'까지 언급하며 절대적 충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민감한 시기에 나온 충신이란 언급은 상대적으로 북한의 권력층이 불안하다는 반증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수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까지 언급하며 김정은에 대한 절대 충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노동)신문은 2면에 혁명적 신념은 목숨보다 귀중하다.이런 제목의 기사를 싣고 어버이 장군님의 위대성을 전하는 기사들과 일화들을 편집했습니다."
지난날 아무리 오랫동안 당에 충실했다 해도 오늘 어느 한순간이라도 당에 충실하지 못하면 충신이 될 수 없다"는 언급까지 나왔습니다.
또 갓 서른을 넘긴 김정은을 의식한 듯 '나이에 상관없이 수령을 모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 같은 주장의 배경을 설명하진 않았지만 최근 장성택 실각설과 함께 북한 내부의 불안정성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권력내부의 심각한 불안정성, 경제부실에 대한 시장경제의 확산//그리고 권력 상층부에서부터 하층부에 이르는 체제이완동향, 외부의 압박 이 4가지 요소가 작동한다..."
전문가들은 또 북한 정권이 최근 공표한 경제 개발구 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과정에서 보수층의 반발로 내부불안과 동요가 확산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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