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무역의 날…3년 연속 1조 달러 달성

입력 2013.12.05 (23:52)

수정 2013.12.06 (21:45)

<앵커 멘트>

지난 50년간 폐허에서 기적을 이뤄낸 우리 수출산업 지금 최고의 순간이지만 한편으로는 위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평가와 과제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오영호 사장과 짚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남앵커 : "트리플 크라운의 대기록 얼마나 어려운 겁니까."

오영호 : "2008년 이전에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나라는 다섯 나라가 있었어요. 미국, 중국, 독일, 일본, 프랑스. 2008년도에 네덜란드하고, 영국하고, 이탈리아가 추가됐습니다. 그런데 2008년에 추가됐던 세 나라들이 다 탈락했고요. 2010년에 네덜란드만 들어갔고, 2011년에는 네덜란드 이외에 영국과 이탈리아가 들어가면서 우리나라도 들어가서 아홉 번째로 들어갔거든요. 그런데 2012년에는 이탈리아가 또 탈락했고, 올해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 정도로 어려운건데 우리 기업이나 산업의 기초체력이 튼튼하다. 물론 우리 무역 하는 기업인들의 노력이 컸고 정부의 지원도 컸습니다만 그렇게 평가를 할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3년 연속 하는 것이 어렵지만 무역 흑자도 사상 최대, 수출도 사상최대, 무역 3관왕인데 1962년 박정희 대통령이 수출입국을 표방한 이후로 51년 만에 달성한 대단한 위력이죠."

남앵커 : "그런데 이런 성과, 수출에 달려있죠. 문제는 이런 수출이 특정기업, 특정제품군에 실적이 많이 편성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그래서 더 위기로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오영호 : "네,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중소, 중견 기업의 아이템 품목을 많이 개발하고 특히 코트라에서는 해외 판로를 확보 하는데 크게 지원을 하고 있거든요. 또 우리나라 한류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가 있으니까 한류하고 연결된 품목들, 화장품도 좋고 첨단제품도 좋고 중동 같은 나라에서 건설 시장 같은 것이 좋으니까 그런 프로젝트를 확보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앵커 : "그러면 앞으로 무엇을 수출 해 야되고, 앞으로 무엇을 경쟁력 있는 분야로 키워야 될까라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무역현장에서 보시니까 우리는 어떤 산업, 어떤 가치창출에 유리할 것 같습니까."

오영호 : "아주 중요한 말씀입니다. 우리의 무역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야 됩니다. 단순하게 상품을 수출하는 것 이외에 우리의 문화와 예술이 접목되고 세계최고 수준인 아이티기술이 접목된 제품이 앞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날달에 대통령께서 세일즈 외교 차 유럽을 가셨을 때 런던에서 코트라가 한류 박람회 열었거든요. 가수 싸이의 홀로그램 체험관 같은 것도 만들고 대단히 인기가 있었어요. 그 결과 프랑스 루마니아 폴란드 공중파 TV 사업자들이 와서 드라마를 어제 오늘 상담하고 있습니다."

남앵커 : "유형의 것도 가치창출이 가능하다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겠군요. 자, 수출시장. 일부 지역에 편중되어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물론 코트라가 애를 쓰고 있긴 하지만 우리가 어떤 시장에 눈을 돌려야 할까요."

오영호 :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많은 신흥시장, 그리고 전략시장 쪽이 중요한 것 같아요. 금년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라크, 쿠바, 페루, 콜롬비아 이런 나라를 다녀봤는데요. 그 나라에서 느낀 것은 우리 상품 인기가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그 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같이 해 나가야 되겠다. 다시 말씀 드려서 그 나라에서 어떤 산업을 일으키는지 지역개발을 한다고 하면 우리 글로벌 CSR과 그 나라의 생활 운동 같은 것도 접목시켜서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요. "

남앵커 : "네, 우리 수출 강국이죠. 다음 목표가 궁금합니다. 짧게 좀 부탁드릴게요. "

오영호 : "오늘 50회 무역의 날에서 대통령께서 말씀 하셨는데 2020년까지 세계무역 5강, 그리고 무역 2조 달러 달성으로 해서 제 2의 무역국을 세워나가겠다. 그것이 저는 분명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시장 점유율이 저희가 3.1%거든요. 앞에 있는 두 나라 수출이 있는데 프랑스나 네덜란드입니다. 3.6%정도 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수출기업의 수만 늘려 나간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봅니다. "

남앵커 : "사장님 더 많은 노력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오영호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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