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실각설이 도는 북한 장성택의 해외 친인척들이 줄줄이 평양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습니다.
장성택의 누나 장계순이 쿠바대사이던 남편에 이어 어제 오후 평양으로 돌아갔고, 다른 측근 대사의 가족도 부랴 부랴 귀국조치됐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베이징 공항 입국장, 평양으로 가는 귀국길의 북한 외교관 여러명이 빠져 나옵니다.
<녹취> 북한 외교관 : "야! 떨어지라는데 왜 그래 당신들이 찾는 사람이 아니야"
장성택의 누나 장계순도 이들과 함께 모스크바발 여객기를 타고 왔습니다.
<녹취> 러시아 여객기 탑승 북한인 : "(장계순을) 어떻게 아셨어요? 거기서 모스크바에서 같이 떠났으니까.. 갑자기 들어가는것 같지 않던가요? 그렇지 않고 괜찮아 보이던데..."
장계순은 어제 오후 평양행 비행기에 오를때까지 4시간 동안 환승구역에 머물며 취재진을 피했습니다.
주 쿠바대사였던 남편이 전격 소환된 직후에 같은 경로로 귀국조치된 것입니다.
장성택의 조카인 장용철 주 말레이시아 대사 가족도 줄줄이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남편에 이어 어제는 부인과 두 아들이 선양 공항을 통해 급히 귀국했습니다.
중국이 북한 외교관과 가족들의 소환 경유지가 되면서 공항과 베이징 시내 북한 대사관은 보안 차량들이 수시로 드나드는등 연일 긴박한 분위기입니다.
이곳 외교가에선 장성택과 가까운 지재룡 주중북한대사가 자신의 미래를 놓고 불안해하고 있다는 말도 번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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