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네스티 “북 정치범 수용소 증가”…유엔에 고발

입력 2013.12.06 (12:19)

수정 2013.12.06 (13:21)

<앵커 멘트>

국제 인권단체인 엠네스티 인터내셔날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탄압을 고발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정치범 수용소와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돼있는 수용인원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엠네스티 인터내셔날이 공개한 북한의 요덕 수용소 등 정치범 수용소 위성사진입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촬영된 위성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수용소와 수용인원이 늘었습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에 정치범 수용이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나라얀(AI 동아시아 담당)

비참한 실태가 외부에 널리 알려져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게 된 요덕 수용소는 옛 건물들이 철거되는 등 반대로 규모가 줄었습니다.

엠네스티 인터내셔날은 수용소의 인권탄압 실태를 고발하는 수용소 탈출자 등의 육성도 공개했습니다.

<녹취> 요덕 수용소 탈출자 : "두명이 도망을 가려다가 붙들려서 공개처형을 했거든요. 그런 공개처형할 때는 한절반 죽여서 나와요"

<녹취> 수용소 경비원 출신 : "죽이지 못해서 벌어먹이는 수단이니까 최대한 고통을 주는 게 그 안의 임무예요"

엠네스티 인터내셔날은 북한 당국에 대해 모든 수용자를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엠네스티 인터내셔날은 북한의 인권 실태를 조사하는 유엔 조사위원회에도 고발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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