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게임장 단속 정보 제공…압수수색

입력 2013.12.06 (12:25)

수정 2013.12.06 (13:21)

<앵커 멘트>

검찰이 전북지방경찰청과 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관들이 불법 게임장 업주에게 돈을 받고 단속 정보를 유출한 정황이 포착돼 수사에 나선 겁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지검은 전북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와 광역수사대, 전주 덕진경찰서와 전주 완산경찰서 남문지구대, 네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돈을 받고 불법 사행성 게임장 단속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들이 근무하거나 근무했던 곳입니다.

<녹취> 경찰관 : "여기에 와서는 우리 사무실 개인 사물함 그것만 해서(?)..."

검찰은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하다 구속된 전직 경찰관 52살 김모 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친분이 있던 경찰관 3명에게 돈을 건네고 단속 정보를 얻어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가 해당 경찰관들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들은 친한 사이라 축의금 등을 받은 것일 뿐이라며 뇌물수수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 경찰관을 소환하는 한편, 비리 연루 경찰관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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