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 해에 천만명 가까운 탐방객이 몰리는 광주 무등산은 서울의 북한산 다음으로 탐방객이 많은데요
이곳에서 생태계의 최고 포식자인 담비와 삵 등 희귀 동식물들이 20여 종이나 발견됐습니다.
이성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등산의 한 수원지... 수달 한 마리가 사람이 설치한 통발에 머리를 집어넣습니다.
곧 살아 펄떡이는 물고기를 통째로 잡아먹습니다.
독수리들은 무리를 지어 날면서 지상의 먹이감을 찾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신비로운 무지개빛의 천연기념물 팔색조도 보입니다.
몸에 반점이 있는 멸종위기종인 삵도 한밤을 틈타 먹이 사냥에 나섰습니다.
한반도 생태계의 최고 포식자인 담비까지...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동물들이 잇따라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남부지방에서 처음 서식이 확인된 쌍꼬리 부전나비 등 멸종위기종 13종과 천연기념물 9종의 다양한 동식물들이 발견됐습니다.
대도시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생태계의 건강성을 갖췄다는 증겁니다.
<인터뷰> 남태한(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 : "희귀 동식물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무등산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
국립공원 연구원은 내년 3월까지 무등산의 자연자원 조사를 마치고 보존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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