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공포정치’ 강화…공개 처형 급증

입력 2013.12.06 (21:04)

수정 2013.12.06 (22:06)

<앵커 멘트>

남재준 국정원장은 오늘 국회에 나와 장성택 실각설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또 최근 북한에서 김정은 체제 강화를 위한 공개 처형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재준 국정원장이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실각 징후가 농후하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남 원장은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장성택 측근 공개 처형과 해외에 있던 매형과 조카의 강제 소환이 그 반증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녹취> 정청래(정보위 민주당 간사) : "리용하, 장수길은 주의와 경고가 필요한 제한된 인원을 모아놓은 상태에서 공개 처형됐습니다."

리용하, 장수길은 외화 등 금전 문제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김정은 체제 강화를 위한 공포 정치의 일환으로 공개 처형이 급증해 지난해 17명에서 올해는 40여 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원진(정보위 새누리당 간사) : "본보기식 처형을 하고 있습니다. 내부 불만을 피하기 위한 것입니다."

남재준 원장은 장성택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비자금을 관리했을 가능성이 많으며, 일부에서 제기된 장성택 측근의 망명 요청설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보고 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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