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MVP 이종현 “AG 출전하고 싶다”

입력 2013.12.22 (19:06)

수정 2013.12.2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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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센터' 이종현(고려대)이 프로 형들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며 대학 선발팀을 승리로 이끌고 가장 빛난 선수로 뽑혔다.

이종현은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의 이벤트 경기로 열린 프로 신인들과 대학 선수들 간의 경기에서 26점, 리바운드 9개, 어시스트 7개, 블록슛 3개를 기록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기자단의 MVP 투표에서 이종현은 총 투표수 60표 가운데 54표를 얻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줄곧 앞서다가 턱밑까지 추격당한 4쿼터에 8점을 쏟아붓고 블록슛 2개를 기록하며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

85-81 4점차로 쫓긴 4쿼터 종료 1분11초 전에는 속공 찬스에서 림을 박살낼 듯한 앨리웁 덩크를 꽂아넣으며 프로 선배들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이종현은 "사람이 이렇게 많은 곳에서 뛴 것이 오랜만이라 흥분도 됐고 재밌었다"며 "이런 경기에서 대학생들이 열심히 안 하면 안 좋은 소리가 나오기 쉬워서 정말 열심히 했고, 경
기 전에도 무조건 이기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대학 무대에서 함께 뛰던 선수들과 재회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LG 종규 형은 오늘 올스타전 본경기 등 일정을 많이 소화하다 보니 힘들어보였다"며 "저희는 시즌이 끝나서 그리 힘들지 않았는데 프로는 시즌 중인 차이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이종현은 "이번 동계훈련 때는 골밑 1대1을 위한 개인기와 근력을 다질 생각"이라며 "내년에도 올 시즌처럼 좋은 성적 이어가고, 아시안게임에도 꼭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려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종현은 올해 오른쪽 얼굴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딛고 대학리그 MVP로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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