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다음 달 개성-신의주 고속철 본계약 체결”

입력 2013.12.23 (06:07)

수정 2013.12.23 (07:21)

<앵커 멘트>

북한과 중국 중심 컨소시엄 간에 개성과 신의주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건설을 합의했다는 소식, 지난 12일 전해드렸는데요,

150억 달러에 이르는 이 대형 사업의 본계약이 이르면 내달 중순 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고속철은 한국형으로 건설될 전망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중국 상지그룹 컨소시엄과 북한 국가경제개발위원회 간에 합의된 개성~신의주 간 철도 및 도로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측 파트너는 이르면 내달 중순 본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계약 체결 이후 2월에 현장실사를 한 후 4월부터 기초공사에 착수한다는 겁니다.

중국측과 우리 측은 구간별 공사를 나누는 등 구체적인 공사 계획도 세웠습니다.

전체 376km 건설 구간중 개성부터 평양까지 189km는 우리 기업이, 평양부터 신의주까지 187km는 중국 기업이 맡는 것으로 합의됐습니다.

또 철도의 궤도는 중국식의 좁은 협궤가 아닌 한국식 궤도로 건설하고, 신호 체계도 한국식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가급적 많은 건설사를 참여시켜 내년에 공사에 착공해 2015년에 1차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한신(컨소시엄 한국 측 대표) : "우리 정부의 승인만 되면 우리 방식과 우리 신호체계, 우리 전기 체계를 가지고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철도와 도로를) 건설하게 됩니다."

현재 실제 건설에 참여할 한국 기업들도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정부의 전향적인 조치가 나온다면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