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빠진 SK, 선두 싸움 ‘심스 버팀목’

입력 2013.12.28 (16:48)

수정 2013.12.2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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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헤인즈가 5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아 결장 중인 프로농구 서울 SK가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코트니 심스를 앞세워 선두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SK는 28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63-59로 신승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SK는 헤인즈가 빠진 최근 세 경기에서 2승1패의 호조를 보이며 20승8패, 단독 선두가 됐다. 공동 2위인 울산 모비스, 창원 LG(이상 19승8패)와는 0.5경기 차이다.

사실 SK는 헤인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팀이다. 평균 18.6점으로 득점 2위, 7.1리바운드로 이 부문 7위를 달리는 헤인즈가 빠지면서 SK는 선두권 다툼에서 큰 위기를 맞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SK에는 심스가 있었다.

심스는 25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34점, 14리바운드로 펄펄 날아 팀의 83-68 승리를 이끌었고 28일 오리온스를 상대로도 24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버팀목 노릇을 했다.

헤인즈가 빠지고 치른 첫 경기였던 18일 안양 KGC인삼공사 전에서 67-70으로 졌던 SK는 최근 2연승으로 살아나며 위기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

심스는 28일 경기를 마친 뒤 "팀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 중요한 역할을 맡아 뛰게 돼 기쁘다"며 "출전 시간이 늘어나 힘든 부분도 있지만 팀을 위한 희생이라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나에게 수비가 집중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빼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스크린도 열심히 걸려고 한다"며 "최부경 등 동료 선수들이 격려를 많이 해줘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제 SK는 새해 1월1일 삼성, 3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를 마치면 헤인즈가 복귀해 다시 힘을 얻게 된다.

심스는 "헤인즈가 더 적극적으로 공격하라고 조언을 해준다"고 소개하며 "선두 다툼이 치열하지만 매 경기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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