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영화도 기술로 만든다

입력 2013.12.28 (21:24)

수정 2013.12.28 (22:23)

<앵커 멘트>

'액션영화' 하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많이 떠올리실텐데요.

최근엔 우리 액션영화도 할리우드 못지않습니다.

과학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촬영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최성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좁은 주택가를 질주하는 차량들,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 안에서 열연을 펼치는 배우의 표정과 대사를 어떻게 촬영한 걸까?

운전석을 지붕으로 옮긴 특수개조 차량!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진 특수 촬영장빕니다.

배우가 연기하는 동안 실제 운전은 차량 위에 마련된 조종석에서 이뤄집니다.

차량에 부착된 무반동 카메라를 통해 생생하고 역동적인 화면을 있는 그대로 담아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욱:"도심 속에서 카체이싱, 추격전 등 이런 부분을 조금 더 리얼하고 스피드있게"

정면 충돌한 차량이 뒤쫓던 경찰차를 덮치고 ...

가파른 계단에서 차량이 뒤집힙니다.

이 위험한 장면들의 촬영은 미리 가상의 실험을 거쳤기에 가능했습니다.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차량의 무게와 속도, 도로면의 마찰계수 등 세밀한 수치를 기입하면 실제 상황과 90% 이상 일치합니다.

사고 차량의 동선을 예측할 수 있어 다양한 앵글과 함께 안전한 촬영에도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이현명:"시나리오를 구현하기 위해서 할리우드의 어떤 장비들이 필요한지를 충분히 리서치를 통해서 파악을 했고 자체적으로 기술개발을 하자로 결론을 내리고"

과학과 기술을 토대로 한 창의적인 시도들이 한국 액션영화의 수준과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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