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 헌법 개정 의지 재차 강조

입력 2014.01.02 (07:00)

수정 2014.01.02 (09:18)

<앵커 멘트>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으로 전 세계로부터 비판을 받고 이는 일본의 아베 총리.

신년 담화를 통해서 평화헌법 개정 의지를 다시한번 밝혔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일본 총리는 새해 첫날부터 헌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총리관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연두담화에서 아베 총리는 강한 일본을 되돌리는 건 이제부터라며 제정 후 68년이 지난 헌법 개정을 위해 국민적 논의를 심화시키자고 했습니다.

아베 정권은 군대보유.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 9조의 해석을 변경해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연말에는 침략 전쟁당시 자살특공대를 소재로 한 영화를 관람하고, '감동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도 총무상은 침략전쟁의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또 참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의 참배가 전 세계로부터 비판받고 있지만, 전혀 문제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신도(일본 총무상) : "조국을 위해 숨진분들에게 (다른나라도)참배는 하기 때문에 특히 문제될 것 없습니다."

한편 우익성향의 산케이 신문은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했던 고노담화에 대해 발표전 한국 정부가 문구 수정에 관여한 기만적인 담화라고 주장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고노담화 발표 당시 조사한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이 부정확하다는 등줄곧 고노담화의 타당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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