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냉기류 속 한·미 관계 활기

입력 2014.01.02 (07:01)

수정 2014.01.02 (09:18)

<앵커 멘트>

아베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미일관계가 눈에 띠게 냉각되는 가운데 한미관계는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주초부터 외교장관과 국회 고위인사들이 미국을 잇달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과 대북공조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이후 미국 정부의 실망감은 대일 경계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대다수 미국 언론들까지 아베 비판에 가세하면서 당장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이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미국 정부는 바이든 부통령이 한중일을 오가며 열심히 거중조정을 한 직후에 아베 총리가 판을 흔들고 나선 데 대해 심각한 배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주초에 있을 윤병세 외교장관의 방미는 대북공조 강화 방안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방문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설령 일본을 방문하지 않게 되더라도 한국 방문은 성사시켜 줄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윤병세 장관에 이어 이병석 국회 부의장도 이달초 미국 방문에 나서 미국 조야에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문제점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국내 정치상황만 허용하면 최경환 원내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대표단도 이달중에 워싱턴을 찾게 됩니다.

아베 총리 도발로 일본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새해 벽두부터 한미관계가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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