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우상화 가속…‘3월 물갈이’ 예고

입력 2014.01.08 (21:09)

수정 2014.01.08 (22:02)

<앵커 멘트>

북한이 김정은 생일을 맞아 김정은 찬양가를 집중적으로 내보내며 우상화 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오는 3월 우리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을 바꾸겠다고 발표해 대대적인 물갈이도 예고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 위대한 김정은 동지, 당신께 충실하리라."

장성택 숙청이후 북한의 대규모 행사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노래입니다.

3분 길이의 이 노래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에 대한 절대 충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신년사 관철을 위한 평양시 군중대회, 7일 평안북도와 자강도 황해북도 군중대회 등 거의 모든 집회에서 필수적인 노래가 됐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오늘 김정은 생일을 맞아 별도 행사를 개최하진 않았습니다.

김일성의 생일은 태양절, 김정일의 생일은 광명성절로 부르면서 최대 공휴일로 지정한 것과는 다른 분위깁니다.

김정일 사망 3년이 지나지 않은 만큼 공휴일 지정과 경축은 시기 상조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수진(통일부 부대변인/오늘) : "김정은 국방위 제 1위원장의 생일이나 특별한 동향이 파악된 것은 없습니다."

북한은 오는 3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계기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공화국 사회주의 헌법 제90조에 따라 최고 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를 주체 103,2014년 3월 9일에 실시한다."

장성택 처형으로 공석이 된 국방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내각의 주요 보직이 김정은 인물들로 대폭 교체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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