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CNN 앵커와 설전…김정은 생일 축가도 불러

입력 2014.01.08 (21:11)

수정 2014.01.08 (22:04)

<앵커 멘트>

4번째로 북한을 방문 중인 미국 농구스타 로드먼이 오늘 북한 농구팀과 경기를 벌였습니다.

이에 앞서 CNN 방송에 출연해서는 앵커와 거친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드먼이 큰소리쳤던 것과 달리 농구 경기장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로드먼은 경기에 앞서 김정은의 생일 축가를 불렀습니다.

전직 NBA농구 스타들로 구성된 로드먼팀과 북한 농구대표팀과의 경기.

농구 경기로 방북 목적은 이뤘지만 로드먼은 앞서 CNN 방송에 출연했다가 앵커에 욕설까지 하는 험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쿠오모(CNN 앵커) : "북한 지도자들에게 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청할 의사가 있습니까?"

<녹취> 데니스 로드먼 : "케네스 배가 북한에서 무슨 짓을 한 지 알아요? 북한이 왜 억류하고 있는지 이유를 아냐고요."

<녹취> "자신의 고모부(장성택)를 처형하고, 죄없는 미국인을 억류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귀하가 '친구'라고 얘기하는 김정은이라고요!"

<녹취> 로드먼 : "당신이 뭐라고 지껄이든 나는 상관없어!"

로드먼의 동료는 방북을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정치행사에 농구대회가 위축되고, 로드먼이 김정은과의 친분을 너무 과시하는 등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로드먼의 4번째 방북, 미국 언론들은 상업적 방북이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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