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U-22 한국, 미얀마 꺾고 첫 승

입력 2014.01.14 (07:17)

수정 2014.01.14 (13:17)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따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로얄 오만 폴리스 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백성동(주빌로 이와타)과 윤일록(서울), 문창진(포항)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2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한국은 이틀 전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요르단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승점 4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오만(승점 3)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상대가 약체인데다 한국이 경기 초반 수적 우위까지 점했지만 전반전에 기대만큼 시원스러운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6분 김영욱(전남)의 골대를 맞추는 슈팅으로 힘차게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18분 미얀마 미드필더 뎃파이우(케야르 쉬웨 미야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행운까지 잡았다.

그러나 수차례 골문을 두드리고도 쉽사리 미얀마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32분 백성동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볼을 차 넣어 선제 결승 골을 뽑아낸 게 한국으로선 그나마 다행이었다.

후반전에 한국은 2골을 몰아넣어 그나마 자존심을 살렸다.

후반 15분 윤일록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들어간 행운을 누린 한국은 김현(제주)과 문창진을 연달아 투입, 공격 강화에 나섰다.

결국 이광종 감독의 승부수는 결실을 봤다.

문창진은 교체 투입된 지 1분 후인 후반 33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슈팅을 때려 쐐기골을 뽑아 한국의 승리를 굳히는 데 앞장섰다.

한국은 15일 오만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8강 진출을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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