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상임이사국 수 증설 반대” 일본 견제?

입력 2014.01.15 (21:06)

수정 2014.01.15 (22:21)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수를 늘리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의 상임이사국 추진을 반대한 뜻으로 해석됩니다.

현지에서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 국빈 방문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인도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재 5개국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수를 늘리는 데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선거 한번으로 영구 지위인 상임 이사국을 늘리는 것보다, 비상임 이사국을 정기적으로 뽑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표면적으론 인도의 상임이사국 확대 주장에 반대한 것이지만 사실상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상임 이사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지만 역사적 도덕적 책임을 외면하고 극우행보를 계속할 경우 상임이사국 자격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인도와 스위스 국빈 방문길에 오른 박 대통령은, 조금전 인도 뉴델리에 도착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원전 건설 등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내일 회담에서는 특히 IT,우주 산업 등 첨단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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