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입학 ‘하늘의 별 따기’…공립은 더 심각

입력 2014.01.15 (21:40)

수정 2014.01.15 (22:04)

<앵커 멘트>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려는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유치원 들어가는 게 로또 당첨 수준이라서 문제입니다.

공립유치원은 더 심합니다.

임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에 있는 유치원도.

<녹취> "뽑아주세요!"

제주에 있는 유치원도, 억세게 운이 좋지 않으면 들어가는 것조차 힘든 현실.

경기도에 있는 이 유치원도 올해 입학 경쟁률이 10대 1을 넘었습니다.

53명을 뽑는데 지원자는 640여 명.

<인터뷰> 학부모 : "공고를 보고 실제로 크게 기대는 못했어요. 워낙 이게 로또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처음 시행된 유치원 수요조사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점점 더 심해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에서만 올해 5만2천명, 내년에 5만5천 명, 2016년에는 5만8천 명이 유치원 문턱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특히, 공립유치원만 따지면 더 심각해져서 올해 8만, 내년에 10만, 2016년에는 12만 명이 부족했습니다.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신뢰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여기에 희소성까지 더해지면서 공립유치원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유치원 확충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교육청 관계자 : "2012년 9월부터는 유아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돼서 초등학교를 신설할 때는 초등학교 정원의 1/4 이상에 해당하는 공립유치원을 신설하도록..."

올해 유치원 입학 대상 아동은 140여만 명이지만, 전국의 유치원 수용 인원은 절반도 채 안 되는 65만 명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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