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바꾼 일상…시민 공원 한산, 구내식당 특수

입력 2014.01.17 (21:19)

수정 2014.01.17 (22:47)

<앵커 멘트>

이렇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일상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야외활동이 줄면서 구내식당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운동을 하는 시민들로 붐볐을 한강시민공원....

한산하다 못해 적막하기까지 합니다.

짙은 미세먼지 탓에 야외 운동을 포기한 겁니다.

반면 실내 헬스클럽은 활기를 띕니다.

평소보다 이용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하늘(서울 관악구) : "찝찝하고 먼지 마시고 밖에서 하는 것보다는 실내에서 이렇게 쾌적하게.. 안하는 것보다는 하는게 낫다는 생각이듭니다."

약국엔 방한용 마스크보다 황사마스크가 더 많이 진열돼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올 겨울,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이같은 황사용 마스크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이 약국에서만 하루 백개 가량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점들은 울상입니다.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지다시피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정숙(붕어빵 노점 운영) : "미세먼지가 많고 그런 날은 장사가 아무래도 덜 돼요. 아무래도 마음이 안 좋죠 장사하는 사람들한텐..."

실제 한 카페의 경우 야외 테라스는 텅텅 빈 반면 실내엔 고객들로 가득찼습니다.

구내식당도 특수를 맞았습니다.

<인터뷰> 신정화 : "날씨도 너무 뿌옇고 목도 너무 아플 것 같아서 미세먼지가 아직 점심까지 남아있어서 나가지 않고 실내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뿌연 미세먼지 속에 시민들의 일상도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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