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서 한석우 코트라 무역관장 피랍

입력 2014.01.20 (12:05)

수정 2014.01.20 (17:10)

<앵커 멘트>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석우 코트라 무역관장이 무장괴한에 피랍됐습니다.

정확한 납치의 목적과 요구조건이 뭔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중근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5시 반쯤 한석우 코트라 무역관장이 피랍됐습니다.

외교부는 무장괴한 4명이 한석우 무역관장이 타고가던 차량을 막아선 뒤 이라크인 운전사와 차량을 남겨둔 채 한 무역관장을 납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건 직후 이라크인 운전사가 주리비아 대사관에 납치사건을 신고했으며, 무장괴한들은 트리폴리 서쪽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장괴한들의 정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리비아 보안 당국은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를 추종하는 현지 무장단체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을 반장으로하는 대책반을 구성해 현재 석방 교섭을 위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3년전 '아랍의 봄'을 계기로 카다피 독재 정권에서 공식 해방됐지만 지역 무장단체 사이의 권력 다툼과 잇딴 유혈 충돌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알리 제이단 리비아 총리가 호텔에서 무장단체에 억류됐다가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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