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미세먼지 유입…평소 2~3배 ↑

입력 2014.01.20 (12:03)

수정 2014.01.20 (14:29)

<앵커 멘트>

눈구름은 약해지며 동쪽으로 잠시 물러났지만, 서해안 지역부터 중국발 황사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황사에다 스모그까지 날아와 오늘 대기 중 미세먼지 오염도는 약간 나쁨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이 그친 뒤 서해안지역부터 황사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백령도 지역은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로 인해 온통 시야가 답답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백령도와 안면도, 흑산도 등 서해안지역은 평소보다 5배 정도나 높은 세제곱미터에 200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어제 중국 북부에서 발생한 황사가 한반도로 날아와 지상으로 떨어지며 오전 10시부터 백령도와 흑산도 등 서해안지역에서 올해 두 번째 황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황사는 농도가 높지 않은 옅은 황사가 되겠지만, 중국발 스모그도 함께 날아오고 있어 황사와 스모그가 결합한 형태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늦게부터 다시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눈에 황사나 스모그가 묻어서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가급적 눈을 직접 맞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도 오늘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평균 2배에서 3배 정도 높아지는 약간 나쁨 상태가 되겠으며, 특히 서해안지역은 평소보다 최대 5배 농도의 미세먼지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따라서 노약자와 호흡기, 심혈관 질환자는 오랜 시간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바깥으로 나갈 때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일 오전까지는 중국발 황사와 스모그의 영향을 받겠지만, 오후부터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미세먼지가 흩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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