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해지·재발급 150만 명…7시간 기다려

입력 2014.01.21 (21:03)

수정 2014.01.21 (21:55)

<앵커 멘트>

하지만 고객들 불안은 갈수록 더 커지고 있습니다.

카드 해지나 재발급 신청이 이틀 동안 15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드 재발급 신청 이틀째, 구름처럼 몰려드는 인파는 좀처럼 줄어들 줄 모릅니다.

콜센터가 이틀째 불통 사태를 빚자 일제히 카드사로 몰려든 겁니다.

<녹취> "어제부터 오늘까지 (전화)해도 전부 먹통이에요. 오죽했으면 쫓아왔겠어요!"

대기 인원이 너무 많아 업무를 보려면 7시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녹취> "줄이 안 보였거든요. 줄 서서 번호표를 받았는데, 오늘 중으로 일처리 안 해주면 이건 공수표 남발한 거랑 똑같잖아요!"

그나마 번호표라도 받았으면 다행입니다.

<녹취> "데스크의 접수 업무가 재발급은 조기에 종료됐고..."

오후 2시쯤 대기표 발급을 중단하자 기다리던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집니다.

<녹취> "2시간 동안 기다리게 해놓고 내일 다시 오라니까 황당한 거 아니에요!"

평소 오후 4시면 문을 닫던 은행에 고객이 가득합니다.

모든 창구를 카드 재발급에 동원해도 신청자 수를 감당하지 못해 이 은행은 결국 영업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했습니다.

<녹취> 이근옥(농협은행 지점장) : "어제보다 더 많이 오셨어요. 평상시보다 3배 정도 더 많이 오셨어요."

이틀 동안 카드 재발급이나 해지를 신청한 고객은 1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보 유출사고 이후 카드사들이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 등을 내놨지만 고객들의 불안은 오히려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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