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퍼스트레이디 논란…폐지 위기

입력 2014.01.22 (21:37)

수정 2014.01.22 (22:10)

<앵커 멘트>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외도설로 프랑스에선 '퍼스트레이디'의 필요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요즘 사회에 퍼스트레이디는 시대에 뒤떨어진 제도라며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두 명의 여성 사이에서 고민중인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네덜란드를 퍼스트레이디 없이 혼자 다녀온 뒤 뼈있는 농담을 던졌습니다.

<녹취>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네덜란드 의회에서 여자 의장들에게 환영을 받았습니다. 여자 의장이 2명인데, 프랑스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죠."

4년 전부터 동거중인 트리에르바일레와 새 연인 쥘리 가이예 가운데 올랑드 대통령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는 대통령의 측근들은 당분간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없이 혼자 지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른바 우아한 솔로가 낫다는 속내입니다.

한달에 비서 등의 비용으로 3천 만원 정도가 드는 퍼스트레이디 제도를 이 기회에 없애버리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혼과 동거 등으로 가족 관계가 예전과 달라진 요즘 사회에 뒤떨어진 개념이라는 이유에섭니다.

<녹취> 렙사멘(프랑스 상원의원/올랑드 대통령 측근) : "대통령을 한 사람 뽑은 거지 그 사람이 혼자 살든 남자와 살든 여자와 살든 그것은 관심 없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당장 모레도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을 만날 예정이어서 퍼스트레이디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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