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민 “오리온스, PO 가면 더 승산 있다”

입력 2014.01.22 (21:48)

수정 2014.01.22 (22:43)

"오리온스는 지금보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더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고양 오리온스의 민완 가드 이현민(31)이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현민은 22일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1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76-59, 17점차 대승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1쿼터와 2쿼터 초반에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초반 기선 제압에도 앞장섰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공동 7위이던 삼성을 3경기 차로 따돌리고 5위 인천 전자랜드를 3.5경기 차로 뒤쫓으며 6위 자리를 지켰다.

하위권 팀들의 추격권에서 멀어지고 순위표 위쪽의 팀을 겨냥하는 시발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중요한 1승이었다.

이현민은 경기 후 "외국인 선수인 리온 윌리엄스와도 2년간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우리 팀이 잘할 것"이라며 한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전태풍(34·부산 KT)의 이적에 따른 부담감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현민은 "태풍이 형이 없다 보니까 제가 선수들을 이끌고 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커졌다"면서 "원래 말수가 적은 편인데도 선수들 앞에서 말을 많이 하려고 하고 감독님과도 소통하려고 한다"며 '리더'다운 모습을 보였다.

오리온스는 이틀 뒤 4위 KT와 부산에서 맞붙는다.

오리온스로서는 계속 중하위권 혼전 속에 머무를지, 중위권 싸움으로 치고 올라갈지 분수령이 될 한 판이다.

이현민은 "요즘 점점 팀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며 "열심히 해서 다음 KT전도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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