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대남유화 공세 속 잇단 군부대 방문

입력 2014.01.23 (21:10)

수정 2014.01.23 (22:07)

<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 행보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른바 중대 제안 이후 특수전 부대를 잇따라 방문하고 도발 의지를 과시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제1위원장이 북한군 제 323 군부대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평남 순천에 주둔한 이 부대는 공군 특수전 부대인 11 항공저격여단으로 지난해 핵실험 직후에도 방문한 곳입니다.

김정은은 이곳에서 직접 훈련 시작 명령을 내리며 전술 훈련을 지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오늘 17시 보도 중) : "적들이 미처 정신차릴새없이 적진을 벼락같이 타고앉는 모습을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 보여드리였다."

사흘전에도 김정은은 우리의 공수 부대에 해당하는 항공육전병 부대의 야간훈련을 전격적으로 참관했습니다.

평양의 한 공항에서 기습 침투용 항공기인 AN-2기가 동원된 가운데 실전같은 강하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민간공항을 목표로 테러를 가한 뒤 공항 시설을 점거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민간공항을 포함한 군 공군기지는 우리들이 3중, 4중으로 방호하고 있습니다. 우리들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중대 제안을 통해 적대 행위 전면 중지 등 평화 공세를 한지 불과 일주일만에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최근 북한군 동향과 향후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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