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개인정보 유출 신속한 대응…무조건 재발급

입력 2014.01.23 (21:17)

수정 2014.01.23 (22:08)

<앵커 멘트>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사고, 이런 경우 미국의 금융기관은 어떻게 대처할까요?

박태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터진 미국 유통업체 타겟의 카드 정보 유출사고.

피해자가 최대 1억 명에 이르는 미국 금융 사상 최악의 해킹사건이었습니다.

<녹취> 타겟 사장 : "모두 저희 책임입니다. 사고 발생원인을 파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목되는 건 금융기관들의 대응이었습니다.

미국 최대은행 제이피모건 체이스는 정보유출 피해고객 전원에게 카드를 새로 발급해줬습니다.

하루 현금 인출한도와 구매 한도도 백 달러와 3백 달러로 대폭 축소했습니다.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녹취> 제이미 커트(금융소비자감시기구) : "피해 고객들은 물론 은행 스스로를 보호하기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습니다."

재발급신청도 필요없었습니다.

휴일에도 은행문을 열고 카드를 새로 발급해줬습니다.

모두 2백만장에 달합니다.

시티,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다른 주요 금융기관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보 유출사고에 대한 미국 금융기관들의 신속한 대응은 우리 기준으로 보면 지나치다 싶을 정돕니다.

그만큼 고객들의 신용 정보를 귀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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