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유엔대사, 내일 기자회견…‘대화 공세’ 가능성

입력 2014.01.24 (06:02)

수정 2014.01.25 (07:28)

<앵커 멘트>

북한주재 유엔대사가 내일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최근 북한의 잇단 대화공세에 비춰 회견내용에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신선호 유엔주재 북한대사의 기자회견은 현지 시간 내일 오전 11시. 장소는 유엔본부입니다..

회견을 왜 하는지, 또 어떤 내용을 얘기할 지 알려진 게 없다고 유엔은 전했습니다.

유엔 외교가에선 신 대사가 내일 유화 제스처를 보일 것인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6자회담 재개, 또는 미국에 대한 북미대화를 제안할 가능성입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이 줄곧 대화공세를 펴온 점이 이런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했고, 지난주엔 국방위원회가 우리 측에 상호비방을 중단하자고 제안한 연장선입니다.

이 경우 실제 대화국면으로 전환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북미 대화나, 6자 회담 재개와 관련해 미국은 기회있을 때마다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조치를 강조해왔습니다.

반대로 신 대사가 일곱 달 전에 했던 주장,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철회나 유엔사령부 해체 등을 되풀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녹취> 신선호(유엔주재북한대사 / 지난해 6월) : "유엔군사령부 해체 문제를 유엔 총회에 정식 상정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것입니다."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미국의 미사일방어 시스템 구축을 비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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