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유실물 11만여 개…하루 306개 분실

입력 2014.01.25 (07:39)

수정 2014.01.28 (13:33)

<앵커 멘트>

지하철을 탔다가 물건을 놓고 내린 경험 있으십니까?

지난 한해 서울 지하철에서 승객들이 두고 내린 물건이 11만 2천여 개가 넘었습니다.

하루에만 3백여 개의 물건을 두고 내린 겁니다.

박 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의 한 유실물 센터ㅂ니다.

가방과 휴대전화에서부터 자전거와 우산, 안경, 농구공까지 있습니다.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건 가방.

지난 한해에만 2만 5천개가 넘는 주인 없는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지하철 유실물 센터에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한 문의 전화로 쉴 틈이 없습니다.

<녹취> 이석주(충무로역 유실물센터) : "사당행이었어요? 가방이 어떤건데요?"

최근 4년 간 지하철 유실물은 계속 늘어 지난해 11만 2천여 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루에만 306개, 24시간 내내 지하철이 운영된다고 해도 1시간에 12개 넘게 유실물이 생기는 겁니다.

5분에 한 번씩 유실물이 발생하는 건데, 다행히 10명 중 8명 정도가 다시 물건을 찾아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박용규(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선반위에다가 서류 가방 놓고 내린적이 있어요 (찾으셨어요?) 예 찾았어요"

특히 술자리 등 야간 활동이 많은 금요일과 월요일에 잃어버린 물건이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설재선(충무로역 역장) : "승차한 열차번호나 승차위치 등을 알아서 가까운 역무실이나 직원에게 말씀하시면..."

6개월 동안 찾는 사람이 없어 복지단체에 기증된 옷과 가방 등은 지난 한해 만 6천여 개입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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