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문·이과 통합작업 가속도…논란은?

입력 2014.01.25 (06:19)

수정 2014.01.25 (10:28)

<앵커 멘트>

정부가 지난해 제시한 문이과 통합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토론회와 포럼이 두 차례 열렸는데, 어떤 점이 논란이 되고 있는지 이승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50년 넘게 이어져온 문이과의 벽을 허무는 첫걸음.

일단 교육부는 수능 개편과 교육과정 개정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서남수 : "교육과정은 제대로 바꿔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능만 바뀌게 된다고 하면 고등학교 현장에서는 교육과정 운영의 파행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문이과의 교육과정을 통합할 경우, 기존 교과목 틀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일부 교과목을 통합하거나 나아가 새 교과목을 마련하는 등의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녹취> 황규호 : "고등학교 과목의 구분이 융합과목의 새로 개발될 필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큰 문제는 수학능력시험입니다."

지난해 교육부가 내놓은 시안대로 모든 고3학생이 같은 과목을 보도록 할 것인지, 아니면 학생들이 응시과목을 선택하도록 할 것인지 논란입니다.

만약 현재의 사탐과 과탐을 모든 학생이 봐야할 경우 학습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녹취> 안상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 "문이과학생들이 통합이라고 해서 현재의 사탐 과탐을 다 보는 것은 바람직한 통합의 방향은 아니다.."

정부는 2021학년도부터 문이과통합 수능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는데, 그러려면, 2018년 통합 교과서가 도입돼야 하고, 당장 내년쯤이면 새교육과정 개정이 고시돼야 합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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