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남창 계곡서 첫 ‘고로쇠’ 채취

입력 2014.01.25 (06:47)

수정 2014.01.25 (11:06)

<앵커 멘트>

날씨가 좀 풀렸다고는 하지만 아직 한겨울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남쪽 지방에서는 고로쇠 채취가 시작돼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박익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얼음이 채 녹지 않은 남창 계곡.

고로쇠나무를 찾아 주민들이 산에 오릅니다.

나무에 드릴로 구멍을 낸 뒤 호스를 연결하자, 맑고 투명한 고로쇠 수액이 집수통에 흘러내립니다.

<인터뷰> 이동형(남창고로쇠영농법인) : "이 천은 저희가 나무에 구멍을 뚫을 때 톱밥이라든가 다른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여기 나오는 끝에 달아서 물을 걸러주고 있습니다."

장성 백암산 일대는 해발고도가 낮고, 일교차가 커 전국에서 가장 빨리 고로쇠 채취가 시작됩니다.

<인터뷰> 정동일 : "돌이 많고 험한 데서 채취를 하거든요. 그래서 좋은 땅보다 전라도 말로 '너덜경'이라고 하지요. 그런 데서 많이 채취를 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고로쇠는 인체에 흡수가 빨라 이뇨작용에도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김장길 : " 더운 방에서 여러분 들끼리 놀면서 대구포나 오징어를 같이 곁들여서 드시면 많이 드실 수 있어요."

전남에서 생산되는 고로쇠는 전국의 20%가 넘는 2백58만 리터.

이곳 남창 계곡의 고로쇠 채취는 양지바른 곳에서 시작돼 고도를 높여가며 3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박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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