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달라이 라마 회동…중국 강력 반발

입력 2014.02.22 (06:38)

수정 2014.02.22 (07:55)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만나면서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백악관이 면담 장면 취재를 금지한 데 대한 언론의 반발도 거셉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미국을 방문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오바마 대통령이 만났습니다.

중국이 만나지 말 것을 사전에 공개 요구했지만 거절하고 회동은 성사시켰습니다.

문제는 회동 후에 더 복잡해졌습니다.

외교적 파장을 줄이기 위해 백악관이 회동 장면 취재를 허용하지 않고 사진 한장만 공개하면서, 그럴려면 무엇하려 만났느냐는 출입기자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카니(백악관 대변인)

회동 내용 소개도 중국을 의식해서 조심스런 내용들로 채워졌습니다.

티베트의 독창적인 종교, 문화, 언어적 전통을 지지한다는 것과 함께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이고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다짐을 강조했습니다.

회동하지 말 것을 공개 요구했던 중국은 양국 관계를 훼손한다며 엄중 항의했습니다.

미국 기업연구소에서 발표를 한 달라이 라마는 지난 2010년과 11년에도 오바마 대통령을 면담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내 보수 진영의 비난은 면했지만 중국과의 갈등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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