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학생 비만도 도시보다 높아”

입력 2014.02.26 (06:36)

수정 2014.02.26 (08:13)

<앵커 멘트>

농어촌지역 학생들이 도시지역 학생들에 비해 더 뚱뚱하고 이런 비만도 차이가 계속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시 지역이 상대적으로 정보도 많고 관리도 잘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실내 스포츠센터. 수영 강습이 한창입니다.

수강생은 초등학생 또는 입학을 앞둔 예비초등학생들입니다.

또래 아이들 대부분이 운동 하나씩은 배우고 있다는 게 부모들의 공통된 말입니다.

<인터뷰> 전미숙(수강생 어머니) : "크면 학원다녀야 되고 그래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으니까 아무래도 시간 있을 때 애들 기초체력을 좀 키워주기 위해서.."

이래서인지 지난해 대도시 지역 초등학생의 비만도는 12.8%. 2012년보다 1.1%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반면 농어촌 지역 초등학생 비만도는 지난해 17%로 2012년보다 2%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두 지역간 격차도 2012년 1.1% 포인트에서 지난해 4.2% 포인트로 더욱 벌어졌습니다.

중학생 역시 농어촌지역의 비만도는 16.1%로 도시지역의 14.5%보다 높았습니다.

도시 지역이 상대적으로 질 좋은 식품을 공급받고 있고, 건강 상태 관리 또한 잘되고 있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문진수(서울대 의대 교수) : "도시지역보다 농촌지역이 건강생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고 그런 부분에는 사회,경제적 차이나 문화적 차이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또 지난해 전체 학생의 비만도는 15.3%로 전년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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