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육류가격 고공행진…식탁물가 ‘들썩’

입력 2014.02.26 (06:41)

수정 2014.02.26 (08:09)

<앵커 멘트>

요즘 과일과 육류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며 식탁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올 겨울 폭설과 중국발 미세먼지 등으로 과일 출하량이 줄었고, AI 사태 등으로 육류 소비는 늘었기 때문인데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준형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봄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과일 값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만 2천 원 선이던 감귤 1상자는 만8천원 선으로 40%나 올랐고, 2만5천 원 선이던 토마토는 3만4천 원으로 35%나 올랐습니다.

1킬로그램에 6천2백원 정도 하던 딸기는 8천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올 겨울 폭설과 중국발 미세먼지 등으로 일조량이 줄면서 과일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또 오렌지와 포도 등 수입산 과일 값이 오르면서 국내산 과일도 덩달아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석승호(대형마트 과일담당) : "국산과 수입 과일 점유율이 반반 정도. 당분간 이런 가격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육류 가격 상승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킬로그램 당 3천원선이던 돼지고기는 요즘 3천9백 원으로 30%가량 급등했습니다.

한우 가격도 킬로그램 당 만3천원선으로 10% 가량 올랐습니다.

지난해 소와 돼지 사육두수가 줄어든 반면 일본 방사능 파문과 AI 사태 등으로 육류 소비는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변상운(마트 육류담당) : "대학교 MT, 나들이 등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늘어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과일과 육류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식탁 물가에 큰 부담을 주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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