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룡해 ‘신변 이상설’ 확산…배경은?

입력 2014.03.03 (07:11)

수정 2014.03.03 (08:48)

<앵커멘트>

북한의 실질적인 2인자인 최룡해 인민국 총정치국장에 대한 신변 이상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식 활동이 뜸해진 탓인데, 실각설에서 건강 이상설까지 제기돼 정부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실질적인 2인자로 행사때마다 김정은 제 1위원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16일 금수산 궁전 참배이후 주요 군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은 최룡해가 지난달 21일 오전 6시쯤 보위사령부에 연행돼 감금됐고 사무실 문서와 집기도 압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대북 소식통 : "단둥에 있는 설에 의하면 최룡해에 대한 이상 동향이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다만 혜산에는 자유북한방송과 거의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말이죠."

다만 북한이 어제 방송한 기록 영화에서도 최룡해가 나오는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 장성택처럼 숙청됐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대신 올해 65살인 최룡해가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수석연구위원) : "근에도 안색이 좋지 않은 모습이 확인되고 해서, 건강상의 이유 때문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 당국은 북한 매체의 동정보도에서 최룡해가 보름 이상 사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체포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