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사상 첫 동메달 3개 ‘AG 금빛 예약’

입력 2014.03.03 (07:09)

수정 2014.03.03 (09:47)

<앵커멘트>

손연재가 시즌 첫 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동메달 3개를 따냈습니다.

동유럽 선수들까지 참가한 시니어 국제대회에서 우리 리듬체조 선수가 메달 3개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연재의 메달행진은 첫 종목인 후프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돈키호테에 맞춘 발랄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중간에 실수가 나오긴 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17.516점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곤봉에서는 특유의 깜찍한 연기가 빛났습니다.

고난도의 기술들을 잇따라 소화해내며 17.816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아라비아풍 음악을 배경으로 한 리본까지.

4위에 그친 볼 종목이 아쉬웠을 뿐, 손연재는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시즌 첫 대회에서 동메달 3개를 따냈습니다.

아시아대회가 아닌, 세계대회에서 손연재가 메달 3개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즌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종목에서 17.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은 더욱 긍정적입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손연재는 이번달 중순 슈튜트가르트 월드컵에서 또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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