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압수수색…관련자 소환 예정

입력 2014.03.11 (06:01)

수정 2014.03.11 (09:19)

<앵커 멘트>

검찰이 어제 저녁부터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오늘은 압수한 자료 등을 분석하는 동시에 문서 입수에 관여한 요원들을 상대로 소환 조사를 계속 벌일 예정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류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자료 분석을 통해 문서 입수 과정은 물론이고 위조 단서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상 세번째인 국정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을 담당한 대공수사팀 사무실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증거 문서 위조에 국정원 요원이 직접 관여했는지와 위조된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 그리고 중국 협조자들에 집행된 자금의 흐름 등을 규명하기 위해섭니다.

전격적인 압수수색의 배경은 증거 문서 3건 모두 위조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관련해 선양총영사관을 통해 입수했다고 한 '유우성씨 출입경기록'과 정식외교 경로를 통해 입수했다던 '출입경기록 확인서'까지도 사실은 외부 협조자가 가져왔다고 국정원이 스스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자살을 기도했던 김 모씨의 건강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짜 서류 제작비 등 유서 내용에 대한 확인에 이어 김 씨가 문서 조작한 사실을 국정원 요원들이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내부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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