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치품 구매에 6억 달러…식량난 해소의 4배”

입력 2014.03.11 (06:07)

수정 2014.03.11 (07:45)

<앵커 멘트>

김정은 북한국방위 제1위원장이 사치품을 사들이는데 6억 달러를 썼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돈이면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고도 한참 남는다고 합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제1 위원장의 사치품 구매 관련 사실은 지난달 나온 COI,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에서 확인됐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12년 김정은 위원장이 호화 사치품을 구매하는데 6억 4천 580만 달러를 썼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돈 6천 886억원을 화장품과 핸드백, 시계, 승용차, 전자제품 등 사치품목을 사들이는 데 썼다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돈이면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기에 충분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WFP, 유엔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북한 식량문제 해결에 1억 5천만달러 정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사치품을 들여오는데 쓴 6억달러는 식량난 해소 비용의 네 배에 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그 해 북한이 핵미사일 발사를 위해 13억 달러를 사용했다면서 사치 품목 구입 비용이 미사일 발사 비용의 절반에 이른다고 추정했습니다.

보고서는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이 탕진한 6억 달러는 김정일 집권 때 한해 평균 사치품 수입규모 3억 달러의 두 배 이상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엔보고서가 조사대상으로 삼은 2012년은 김정은 위원장이 권좌에 오른 바로 이듬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