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국경제·우크라이나 우려로 혼조 마감

입력 2014.03.13 (06:27)

수정 2014.03.13 (16:43)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 경제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겹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17포인트(0.07%) 내린 16,340.08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57포인트(0.03%) 오른 1,868.2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6.14포인트(0.37%) 상승한 4,323.33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시장에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됐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우려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중국 채권시장에서 첫 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한 데 이어 또 다른 중국 기업들의 채권거래 정지 사태가 터지면서 연쇄 부도 가능성이 염려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수출 등 중국의 경제 지표도 부진해 중국의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도 지속됐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와 회동하고 나서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에 러시아군이 주둔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고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영토보전"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에서 진로를 변경하지 않으면 미국과 국제 사회가 대가를 치르게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의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는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고 크림의 러시아 귀속에 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를 오는 16일 실시한다.

미국과 러시아 외교장관들은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사태 해결에 필요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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