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19만 원…대학 ‘반값 기숙사’ 문 열어

입력 2014.03.13 (06:43)

수정 2014.03.13 (07:59)

<앵커 멘트>

기숙사비가 저렴해 반값 기숙사로 불리는 이른바 행복 기숙사가 충남 천안의 한 대학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학생들 반응이 좋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건설비를 지원한 공공기숙사인, 이른바 행복 기숙사가 단국대 천안캠퍼스에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기숙사비가 한달에 19만 원으로 기존 사립대 기숙사비 34만 원보다 40% 이상 저렴합니다.

건축비 192억 원 가운데 90%가 국민주택기금과 사학기금에서 장기저리로 지원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지환(단국대 영어과 3학년) : "자취할 때는 한달에 40만 원 정도 드는데 행복 기숙사는 절반비용으로 부모님 부담을 덜 수 있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행복기숙사는 정부가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핵심 지원책입니다.

올해 안에 대구 한의대 등 4개 대학에 행복기숙사가 추가로 건립돼 전국의 대학생 천 7백여 명이 올해부터 혜택을 보게 됩니다.

교육부는 오는 2017년까지 주거지가 필요한 대학생 10명 중 2.5명이 행복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조일환(교육부 교육시설 담당관) : "2017년까지 총 8만 명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원하는데 2조 3천억 원을 투자할 겁니다."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게 해줄 행복 기숙사.

대학생들은 반값 기숙사의 빠른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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