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서 결제했더니…내 신용카드가 복제

입력 2014.03.13 (12:26)

수정 2014.03.13 (20:46)

<앵커 멘트>

주유소에서 손님들의 신용카드를 받은 뒤 몰래 기계로 정보를 빼내 복제 신용 카드를 만든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주유소에서 빼돌린 신용카드 정보로 복제 카드를 만든 혐의로 32살 김모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중국에서 들여온 복제 장비를 이용해 대전의 한 주유소에서 신용카드 정보 5천여 건을 빼냈습니다.

이들은 주유소에 아르바이트 직원을 위장 취업시킨 뒤, 손님에게 받은 신용카드를 복제 장비에 몰래 긁는 수법으로 정보를 훔쳤습니다.

이렇게 빼낸 신용카드 정보는 중국 내의 신용카드 복제 조직에 넘겨 복제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만든 복제카드 백10여 개를 이용해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간 170차례에 걸쳐 귀금속과 등산복 구매로 1억 2천만 원어치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훔친 신용카드 정보 500여 건을 중국과 태국 등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금융감독원과 카드사와 공조해 신용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카드를 재발급 받도록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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