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앞서 보신 것처럼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개인정보가 재가공되면 개인 맞춤형 범죄에 악용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피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드사 개인정보의 대량 유통이 확인되면서 그토록 자신하던 금융당국에 대한 신뢰도 무너지게 됐습니다.
<녹취> 신제윤(금융위원장/1월 22일) : "유출되었던 개인정보가 전량 회수되어시중에 유통되지 않았음으로 피해 가능성은전혀 없다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개인정보가 유통된지 이미 2~3년이 지난 상황, 가장 우려되는 건 개인정보가 재가공될 가능성입니다.
주민번호 등을 매개로 카드사 개인정보를 이미 유통 중인 불법 정보들과 조합하면, '개인 맞춤형' 범죄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 "스미싱 공격이나 아니면 사이버상에서 제비밀 번호 알아내서 이메일을 본다든지,각종 약점을 알아낸다든지 해서 다른 명예훼손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 카드를 해지하거나 재발급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스파트폰에 스미싱 예방프로그램을 깔고, 주요 인터넷 사이트 비밀번호를 바꾸는 등 고객들의 추가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중국 등 해외로도 빠져나갔다면 각종 금융사기에 악용될 가능성은 더 커집니다.
특히, 카드 3사 개인정보에 정부 요인과 사회 지도층 인사가 들어있는 점도 우려할 대목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