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빈 부상, 호주행 불발”…류현진 상대는?

입력 2014.03.17 (09:50)

수정 2014.03.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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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2014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왼손 에이스 패트릭 코빈(25)이 팔꿈치 인대를 다쳐 올 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할지도 모르게 됐다.

애리조나 구단은 17일(한국시간) 코빈이 왼 팔꿈치 인대가 부분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아 시즌 개막전을 치르러 호주 방문길에 오르지 못한다고 밝혔다.

날벼락을 맞은 애리조나는 일단 개막전 선발로 웨이드 마일리를 대신 내보낼 계획이다.

애리조나는 22일과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2014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빅리그 데뷔 2년차였던 지난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 14승(8패)을 올리고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한 코빈은 일찌감치 22일 열릴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이 예고됐다.

하지만 시범경기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전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대결 도중 7회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는 마운드에서 내려가 불안감을 안겼다.

코빈은 교체 전까지 6⅓이닝 동안 사4구 하나없이 10안타를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2실점(비자책), 애리조나의 4-2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코빈은 불의의 부상으로 호주를 방문하는 대신 전문의를 만나 팔꿈치 인대를 붙이는 토미 존 수술을 받을지, 아니면 수술하지 않고 재활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 회복까지는 12개월이 걸려 올 시즌은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된다.

코빈이 수술대에 올라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면 아치 브래들리, 랜달 델가도, 조시 콜멘터 중 한 선수가 선발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23일 2차전의 애리조나 선발 투수는 여전히 확실하지 않다.

애초 트레버 케이힐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였지만 무릎 이상으로 등판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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