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일대 규모 4.4지진…시민 ‘혼비백산’

입력 2014.03.18 (06:10)

수정 2014.03.18 (06:19)

<앵커 멘트>

교민 15만 명이 몰려 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대에서 오늘 새벽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재산이나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진앙지가 도심에서 10Km밖에 떨어지지 않는 곳이어서 체감 공포가 높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지진은 오늘 새벽 6시 25분 쯤 발생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아침 뉴스를 전하던 CBS와 FOX,KTLA 등 지역 앵커들은 갑작스런 지진 진동에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KTLA 앵커 : "지진입니다.지진이 나고 있습니다. 이제 약간 멈춘 것 같습니다."

연방지질조사국은 지진 규모를 4.4로 발표했습니다.

진앙지는 베벌리힐스에서 9.6㎞ 떨어진 곳으로 지표에서 8㎞ 아래 지점입니다.

진앙지가 LA 도심에 인접한데다 지표면에서 아주 가까워 진동은 반경 100㎞가 넘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감지됐습니다.

<인터뷰> 로스앤젤레스 시민(2명) : "지진은 10초내로 짧았지만 정말 강력했죠" "지진을 느껴서 이게 뭐지 하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더 강해졌어요."

연간 수백 차례씩 지진이 발생하는 로스앤젤레스지만 규모 4.0이 넘는 지진은 아주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허크슨(칼텍 지진학자) : "이번 지진은 단층이 스트레스를 받고있음을 보여줍니다. 언젠가 올 큰 지진을 예고하는 셈인데 하지만 그게 언제 닥칠지 모릅니다."

지진 직후 시청과 경찰,소방당국은 긴급 대응체제를 가동했지만 지진 관련 부상이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10년 전 인근 노스리지에서 발생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60명이 사망하고 5천 명이 다친 악몽이 있어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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