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군경-무장단체 총격전…8명 사망

입력 2014.03.20 (06:16)

수정 2014.03.20 (07:27)

<앵커 멘트>

이집트 카이로 인근에선 군경이 한국인 관광버스 테러를 자처한 무장단체와 총격전을 벌여 8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무르시 정권이 축출된 뒤 이슬람 급진 세력의 테러도 수도 카이로 인근으로 확대되는 추셉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나일델타 지역,

탱크를 동원한 이집트 군경이 이슬람 무장세력 근거지를 급습해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집트군 간부 2명이 숨졌고, 무장단체 6명도 사살됐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건물 안에 6명이 있었는데 다 사살됐어요. 아무도 도주하지 못했어요."

가구 공장으로 위장된 무장세력 근거지에서는 갖가지 폭발물과 무기 등이 발견됐다고 이집트 내무부는 밝혔습니다.

무장 세력은 시나이반도에 근거지를 둔 '안사드 베이트 알마크디스,

'성지를 지키는 사람들'이란 뜻으로 지난달 16일 시나이반도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버스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던 단쳅니다.

당시 폭탄 테러로 한국인 3명이 숨지고 이집트인 1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 무장 단체는 또 지난 15일 카이로 북부의 검문소를 습격해 군인 6명을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해 7월 무르시 정권 축출 이후 무르시를 지지하는 급진 이슬람 세력의 테러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무상세력의 테러 지역도 애초 시나이반도에서 최근에는 북부 나일 델타와 수도 카이로 등지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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