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박꿈이 지나쳐서 중독증까지 보일 정도로 요즘 복권열풍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아예 복권을 당첨복권으로 변조해서 쇠고랑을 차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구병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달 초 한 은행에서 현금으로 바꾸려다 적발된 변조복권입니다.
기존 번호 7개 가운데 4개를 지우고 다른 복권에서 떼낸 변호를 짜맞춰 5000만원에 당첨된 복권으로 변조했습니다.
정교하게 변조돼 전문가가 아니면 식별이 불가능합니다.
⊙피의자 안 씨: 다른 방법으로 돈벌 길도 없어 혹시나 해서 해봤습니다.
⊙기자: 지난 15일 은행에서 발견된 또 다른 변조복권입니다.
한 복권 도매상이 은행에 제출한 3만원권 복권 5장이 같은 방법으로 변조된 것입니다.
⊙김명희(은행직원): 복권이라는 것은 똑 같은 번호가 나올 수 없거든요.
그런데 똑 같은 번호가 2개여서 정밀적으로 전산대조하다 보니까 위조가 판명이 됐어요.
⊙기자: 특히 이 가운데 석 장은 당첨복권으로 둔갑해 이미 복권판매소에서 새로운 복권으로 교환됐습니다.
⊙복권 판매상: 복권으로 바꿔주면, 돈으로는 안 바꿔주니까 복권으로 바꿔주면 복권으로 그냥 다 바꿔 줘요.
⊙기자: 용의자는 3만원권 당첨복권의 경우 은행에서 현금으로 교환해야 하지만 편의상 복권판매소에서 새 복권으로 교환해 주는 허점을 노렸습니다.
⊙이동섭(청주 동부경찰서 수사과장): 저희 경찰에서는 형사력을 강화해서 앞으로 이러한 범죄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그럴 방침입니다.
⊙기자: 일확천금을 노리는 이른바 대박열풍이 이제는 복권변조까지 번져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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