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한 미 대사 4명 방북 추진

입력 2002.01.23 (06:00)

⊙앵커: 스티븐 보스워스, 도널드 그레그 등 전직 주한대사 네 명이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민간차원이기는 하지만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 때맞춘 것이어서 성사된다면 그 의미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기자: 전직 주한 미 대사 4명이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미 버클리대학의 로버트 스칼라피노 명예교수와 함께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북을 추진하는 전직 대사들은 스티븐 보스워스, 도널드 그레그, 리처드 워커, 윌리엄 글라이스틴 씨 등 4명입니다.
이들은 다음 달 19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방북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기간은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한중일 세 나라 방문시기와 겹쳐 부시 행정부와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스칼라피노 교수측은 현재 북한측과 방북일정 등을 최종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제임스 랠리 씨와 제임스 레이니 씨 등 생존하고 있는 역대 주한 미 대사 모두에게 방북의사를 타진했으나 랠리 전 대사와 레이니 전 대사는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의 고위 관계자는 아직 북한측으로부터 이들의 방북과 관련한 확답이 오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민간 차원에서 추진되는 건이기 때문에 북미관계 개선과 섣불리 관련짓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