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일 촉진의 해 만들자

입력 2002.01.23 (06:00)

⊙앵커: 정부의 금강산 관광사업 지원 방안 발표를 하루 앞두고 북한이 어제 올 한 해를 민족 단합과 통일을 촉진하는 해로 만들자고 주장하고 나서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남북한간 당국자 회담이 곧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그런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흥철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정부, 정당, 단체 합동회의를 열어 남북 공동선언이 발표된 6월 15일을 통일의 문을 여는 날로 정할 것을 제의하는 호소문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은 또 이 호소문을 통해 올해를 민족단합과 통일을 촉진하는 해로 5월부터 8월까지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나가는 운동기간으로 정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양영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역사적인 평양 상봉과 6.15남북공동선언 발표를 계기로 남북이 분단의 장벽을 넘어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위한 하나의 목표를 확고히 지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우리는 온 겨레가 우리의 3대 호소와 3대 제의에 적극 호응해 나서리라는 기대를 표명한다.
⊙기자: 해마다 대남 관계의 전망을 내놓는 북한의 이 같은 제의는 우리 정부가 오늘 발표할 금강산 관광지원책과 맞물려 당국간 대화와 대규모 민간교류가 곧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 발표할 지원책에는 수학여행단 등의 관광요금 직접 지원, 면세점 설치 허용 그리고 교류 협력기금의 추가지급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어 여론 수렴과 실무검토 작업 등을 거쳐 세부방안을 다시 확정할 계획이어서 정부 지원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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